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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카테고리 없음 2023. 8. 11. 22:24728x90반응형
- 장르 : 재난, 드라마, 스릴러, 액션,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피카레스크
- 감독 : 엄태화
- 각본 : 이신지, 엄태화
- 각색 : 조슬예, 정승오(윤색)
- 원작 : 김숭늉 - 《유쾌한 왕따》
- 미술 : 조화성, 최현석
- 음악 : 김해원
-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外
서울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70년대 즈음의 뉴스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영상자료로 영화가 시작된다. 건축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건물들이 변화해 가고 평수가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50평 형대를 넘어서기 시작하고, 부동산에 공지된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억, 20억 단위로 호가한다.
이어서 주인공들이 위치한 황궁아파트가 나오고, 저 멀리 산맥에서 거대한 지각변동과 함께 서울이 파괴되기에 이른다.
서울의 모든 것을 파괴한 대지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어느 겨울 아침, 민성은 눈을 뜨고 아직 잠들어 있는 아내 명화를 깨우지 않은 채 웨딩사진이 걸린 안방을 둘러보고는, 베란다로 향한다.
베란다에 선 민성을 주변으로 펼쳐지는 바깥 풍경은 그야말로 인류의 종말을 시사하는 듯 온통 무너진 건물과 먼지로 뒤덮인 잿빛 하늘만 끝없이 펼쳐져 있어 그야말로 지옥도와 같았다.
대지진
본 작품의 시발점이 되는 대재해. 아직까지 자세하게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진 바에 따르면 최소 칠레 대지진과 비슷한 9.0 이상의 초거대지진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파도처럼 지표면이 통째로 들렸다가 가라앉는 수준으로 묘사된다. 공식 시놉시스에서 서울 전체가 폐허가 되어버렸다고 서술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밖에 다른 나라들의 상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아파트 주민 말로는 헬기나 비행기 하나 뜨는 걸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면 최소한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더 나아가서 인류 문명이 붕괴한 듯하다.
반응형황궁아파트 103동
대지진이 일어나고 모든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아파트. 본 작품의 주요 장소이며, 이곳을 외부인들로부터 지키기 위한 전투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는 최신아파트는 아니지만 서울에서 제법 살만한 아파트라서 재난 이전에 돈을 모아서 힘들게 왔다는 부부가 나온다. 황궁아파트의 옆 단지인 드림팰리스 주민들이 황궁아파트 주민들을 단지에 발도 못 붙이게 하고 학군 섞이지 못하게 배척했다는 점 때문에 초반 주요 외부인들인 드림팰리스 주민을 고깝게 보고 있다.
아파트 내 빈집이 많아서 그런지 외부인들은 처음에는 빈집에서 살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외부인
황궁아파트 103동 주민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모든 사람들. 아파트 주민들은 이들을 바퀴벌레라 부르며 멸시한다. 바퀴벌레라 부르게 된 이유는 방범대원들이 돌아다니던 중 방범대를 만나고 도망가는 노숙자들을 보고 바퀴벌레 같다고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작품 초반에 바퀴벌레가 대량으로 출몰하기도 했고 이후 일부 외부인이 몰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마치 사람과 공존하는 혐오받는 생물인 바퀴벌레 같다는 의견이 생겨서다.
외부인들도 자신들을 배척하고 외부인입장에서는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며 방범대를 보내 물자를 약탈하는 아파트 주민들을 싫어해서 금니를 얻으러 밖에 나온 아파트 주민 한 명을 죽이고 아파트 주민들을 저주하는 내용을 적어놓기도 했다.
결국 최후반부에 바리케이트를 무너트리고 나름 체계적인 훈련을 한 외부인 집단이 쳐들 오는 일이 벌어진다. 외부인들에게는 아파트 주민들이 외부인을 꼬셔서 조직적인 식인활동을 하는 이들이라는 소문이 퍼진 듯하다.
바둑돌
바둑이 일종의 집을 형성하는 보드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외부로 넓혀가며 자기 공간이 줄어드는 점에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상징주의적 부분과 다소 상통한다.
초반부 외부인을 내보내는 투표에, 찬성으로 쓰이는 돌이 흰 돌이라는 것도 유의할 점.
“아파트는 주민의 것”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단 한 곳,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없는 생존의 위기 속
그들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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